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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주짓수

노기 주짓수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필수 그립 기술과 활용법

by rok828 2024. 10. 4.

노기 주짓수를 처음 접했을 때가 생각납니다. 저는 2016년에 도복 주짓수를 시작하고 2년 뒤에 블루 벨트를 받았습니다. 이후 노기 주짓수를 접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도복 상의만 벗고 주짓수를 한다는 게 굉장히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립 할 만한 곳이 없으니 기술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어떻게 상대방을 제어해야 할지 막막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그때 이후로 6년 반 정도가 지나면서 많이 적응되고 실력이 늘었지만, 아직도 도복을 입고 하는 주짓수가 더 익숙하고 자신 있게 느껴집니다. 노기 주짓수는 도복이 없기 때문에 상대방을 제어할 때 땀으로 인해 미끄러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그립 기술이 더욱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다양한 그립을 통해 상대방을 잡고 제어하는 것이 테이크다운이나 서브미션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이 글에서는 노기 주짓수에서 자주 사용되는 그립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각 그립의 활용법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1. 게이블 그립 (Gable Grip)

게이블 그립은 레슬링과 주짓수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본적인 그립입니다. 손을 깍지 끼지 않고 엄지를 제외한 네 손가락을 맞잡아 밀착시킴으로써 강력한 그립을 형성합니다. 이 그립은 상대방의 신체를 강하게 제어할 수 있어, 테이크다운이나 서브미션을 시도할 때 많이 사용됩니다.

 

앞에 사진 두개는 엄지가 나와 있는데요. 게이블 그립을 잡으면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있니다. 마지막 사진이 제대로 된 게이블 그립입니다. 

활용 예시:

  • 더블 레그 테이크다운: 상대방의 다리를 게이블 그립으로 잡아 균형을 무너뜨린 후 테이크다운을 시도.
  • 암락: 상대방의 어깨를 고정하고 팔을 내려서 서브미션을 완성.

2. 고커 그립 (Goker Grip / Three Finger Grip)

고커 그립은 덜 알려져 있지만 강한 제어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매우 유용한 그립입니다. 엄지를 검지와 중지 사이에 끼우는 방식으로, 상대방의 팔이나 상체를 고정할 때 효과적입니다. 특히, 팔꿈치를 모아야 하는 기술에서 그립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저도 이번글을 정리하면서 처음 본 그립이었는데요 자료를 찾아서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저도 사용해 보지 않아 효용성에 대해서는 사용해 보고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활용 예시:

  • 다르스 초크(Darce Choke): 팔꿈치를 모아 상대방의 목을 감싸는 기술에서 사용.
  • 일본식 넥타이(Japanese Necktie): 상대방의 목과 상체를 제어할 때 유용.

3. 스쿱 그립 (Scoop Grip)

스쿱 그립은 주로 상대방의 다리나 팔을 감싸듯이 잡는 방식입니다. 상대방의 팔을 뒤로 꺾거나 다리를 잡아 당길 때 자주 사용되며, 상대방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그립을 유지하는 데 적합합니다.

활용 예시:

  • 다리 제어: 상대방의 다리를 잡아 테이크다운 성공률을 높임.
  • 팔 제어: 상대방의 팔을 스윕하거나 서브미션으로 연결.

4. 시트 벨트 그립 (Seat Belt Grip)

시트 벨트 그립은 상대방의 등을 잡았을 때 사용하는 매우 안정적인 그립입니다. 한 손을 상대방의 겨드랑이 밑으로, 다른 손을 목 위로 지나가게 하여 양손을 맞잡는 방식으로, 상대방의 등을 제어하고, **리어 네이키드 초크(Rear Naked Choke)**와 같은 서브미션을 시도할 때 자주 사용됩니다.

활용 예시:

  • 백 포지션: 상대방의 등을 제어하며 리어 네이키드 초크 준비.
  • 컨트롤 유지: 상대방이 탈출하지 못하도록 강하게 고정.

6. 버터플라이 그립 (Butterfly Grip)

버터플라이 그립은 두 손을 교차시켜 손바닥을 맞대는 방식으로, 상대방의 상체나 목을 감싸고 제어할 때 사용됩니다. 이 그립은 초크 기술에서 자주 사용되며, 상대방을 단단히 고정할 수 있습니다.

활용 예시:

  • 마운트에서 초크 : 펀치 초크 들어갈때도 비슷하게 그립을 잡고 완성합니다.
  • 노스 사우스 초크: 상대방의 목과 상체를 제어해 초크를 완성.
  • 백 컨트롤: 상대방의 상체를 감싸고 탈출을 방지.

7. S 그립 (S-Grip)

S 그립은 손가락 끝을 맞대어 잡는 그립으로, 빠르게 형성할 수 있어 서브미션을 시도할 때 유리합니다. 이 그립은 유연성이 뛰어나며, 상대방의 목을 감싸는 초크 기술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기무라 나 암바 방어에서도 많이 쓰입니다. 

활용 예시:

  • 다스 초크: 상대방의 목을 감싸고 빠르게 조르는 서브미션 기술.
  • 팔 제어: 상대방의 팔을 감싸 서브미션이나 테이크다운 연결.

8. C 그립 (C-Grip)

C 그립은 손을 C 모양으로 만들어 상대방의 신체를 제어하는 그립입니다. 상대방의 손목이나 발목을 잡고 빠르게 제어할 수 있어, 테이크다운이나 서브미션을 시도할 때 자주 사용됩니다.

활용 예시:

  • 더블 레그 테이크다운: 상대방의 발목을 C 그립으로 잡아 균형을 무너뜨리고 넘어뜨림.
  • 팔 제어: 상대방의 팔을 잡아 서브미션 연결.

결론

노기 주짓수에서 다양한 그립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은 상대방을 제어하고, 기술을 성공시키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각 그립의 특성을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꾸준한 훈련을 통해 그립 기술을 완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